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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은행연합회 ⓒ스카이데일리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일부 중단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6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의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월 말 377조4750억원보다 3조1633억원 증가한 380조6383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증가분 3조1633억원은 10월 증가분(2조8732억원)보다 2901억원 증가한 수치다.
KEB하나은행이 1조8449억원으로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의 주담대는 약 4000억원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보금자리론, 적격대출과 같은 정책 금융 상품의 판매가 일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후보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잔금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는 점도 주담대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졌고, 내년부터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다 보니 아파트 시공을 앞당겨 잔금대출을 당겨 받으려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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