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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월부터 2M 가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현대상선에 2M 측이 불리한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사실 상 동맹가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와 매체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2M가입이 일반적인 형태의 해운동맹이 아닌 일보 선박공유계약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동맹은 비슷한 선복량(적재공간)의 다양한 해운사가 서로 노선과 선박을 공유하며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이다.
업계는 2M과 현대상선의 선복량을 따져 볼 때 수평관계의 동맹성립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2M은 현재 세계 1·2위 선사 덴마크 ‘머스크’(선복량 326만9410TEU)와 스위스의 ‘MSC’(282만3381TEU)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세계 해상 컨테이너 운송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이르지만 현대상선(45만5859TEU)의 경우 2.2%로 세계 13위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충분한 이해 없이 제기된 지적들이다”며 “2M 동맹가입 문제를 금주 내 담판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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