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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소주병과 맥주병에 대해 빈용기보조금(이하·빈병 보조금)인상 방안이 시행된다.
환경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소주·맥주 제조사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인상된 보조금을 적용받겠다고 11일 밝혔다.
빈병 보조금이란 내년 소비자가 빈병을 마트 등에 돌려줄 때 받게 되는 환급금을 의미한다. 기존 소주병 40원, 맥주병 50원에서 각각 100원, 130원으로 인상된다.
환경부는 유통 주기를 감안했을 때 인상된 보조금 환불은 1월 중순 이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올해 말까지 생산한 제품의 경우 기존 빈병 보조금이었던 소주병 40원, 맥주병 50원이 적용된다. 생산 시기를 구분하려면 제품 라벨 표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빈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구분이 쉽다.
환경부는 제품 생산 시기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주요 대형마트에 빈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현재 27개 지점에 52대의 무인회수기가 설치된 상태며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53개 지점에 103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이날 오후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운영중인 경기도 안산의 이마트 고잔점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을 점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이마트 고잔점의 경우 1일 약 600병 정도의 빈병이 무인회수기를 통해 반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회수되는 빈병이 설치 전보다 1.5배 늘어 그만큼 무인회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월 소비자단체 설문조사 결과에서 빈용기 반환을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무인회수기 확대였다”며 “회수를 위해 소비자의 관심과 소매점의 협조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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