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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62>]-(주)크린랲

여심 잡은 재일교포 ‘랲신화 父子’ 200억 빌딩주

무독성 위생포장지 공전의 히트 ‘돈방석’…98% 지분에 매년 수십억씩 배당잔치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1-04 13: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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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용 위생포장지 제조기업 크린랲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대로변에 ‘크린랲 빌딩’(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대지면적 720.3㎡(약 218평), 연면적 2541.4㎡(약 769)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빌딩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빌딩의 시세는 약 218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주방용 위생포장지 제조기업 ‘(주)크린랲’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주)크린랲’은 우리나라 주부들의 필수용품 중 하나로 꼽히는 주방용 위생포장지 ‘크린랲’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주력 제품의 높은 인기 덕에 사명까지 유명세를 탄 회사다.
 
4일 부동산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주)크린랲’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본사가 위치해 있지만 서울 강남에 약 200억원대 규모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딩은 연매출 1100억원 남짓한 중소기업 성공신화의 ‘상징물’로 업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부동산으로 꼽힌다. 
 
‘(주)크린랲’ 소유 빌딩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분당선 신정릉역에서 도로보 약 5분여 거리에 위치한 빌딩의 이름은 ‘크린랲빌딩’이다. ‘(주)크랜랲’은 지난 2005년에 이 빌딩을 매입했다. 빌딩은 대지면적 720.3㎡(약 218평), 연면적 2541.4㎡(약 769평) 등의 규모다. 지하1층, 지상6층 구조로 돼 있다.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크린랲빌딩이 위치한 (봉은사로)대로변은 토지시세가 1평(3.3㎡) 당 1억원에 이른다”며 “오래된 건물임을 감안해 건물가격을 제외하더라도 해당 빌딩의 시세는 약 218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크린랲’은 빌딩의 4~6층을 사용 중이다. 이밖에 빌딩 지하 1층은 주차장이, 1층은 고급한복 대여점이, 2층은 석재기업 등이 각각 위치해 있다. 빌딩 3층은 공실인 상태다.
 
주방용 위생포장용품 베스트셀러 신화, 매년 수십억원대 배당금 꼬박꼬박 ‘시선’
  
 
금감원 등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주)크린랲’은 오너인 전기영 회장이 지분의 70%를, 정 회장의 부친이자 설립자인 전병수 초대회장이 지분의 27.8%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오너 부자(父子)의 지분율이 97.8%에 달하는 셈이다. ‘(주)크린랲’이 소유한 ‘크린랲빌딩’을 두고 사실상 오너 일가 소유라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 [도(圖)=한지은] ⓒ스카이데일리

‘(주)크린랲’은 그동안 주력 제품인 주방용 위생포장용품을 비롯해 생활편의용품, 식자재용품 등으로까지 제품 영역을 확대해 사세를 넓혀왔다. 덕분에 유사 제품의 난립 속에서도 ‘(주)크린랲’ 만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실적 역시 꾸준한 편이었다.
 
이 회사는 최근 5년 간 △2011년 1085억 △2012년 1196억 △2013년 1271억 △2014년 1295억 △2015년 1287억 등 매 년 1100억원 안팎의 매출액(연결)을 꾸준하게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11년 73억원·56억원 △2012년 75억원·56억원 △2013년 60억원·72억원 △2014년 74억원·56억원 △2015년 96억원·80억원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매 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꾸준히 기록한 크린랲은 배당 역시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실시했다. 배당금 대부분은 10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에게 돌아갔다. 최근 5년 간 크린랲의 배당금 추이는 △2011년 28억원 △2012년 22억원 △2013년 28억원 △2014년 26억 △2015년 33억 등이었다. 총 5년간 137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한 셈이다.
 
재일교포 전병수 회장, 자수성가 후 무독성 위생포장지 ‘크린랲’ 앞세워 금의환향
 
크린랲은 지난 1983년 합성수지 제품, 알루미늄판 제품 등의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설립자는 전병수 회장이다. 크린랲은 설립자인 전 회장이 재일교포인 탓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분류된다. 아들이자 2대 경영인인 전기영 대표 역시 일본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2세다.
 
크린랲 사명은 ‘주방과 가정, 나아가 자연을 깨끗하고 청결하게(clean) 감싼다(wrap)’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크린랲’은 세계 최초로 폴리에틸렌(PE) 소재를 사용한 무독성 랲 제품을 출시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크린랲은 일반 가정집이면 한 개씩 꼭 있다는 공전의 히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사 제품들의 홍수 속에서도 굳건하게 해당 제품군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크린랲’이라는 제품명이 관련 제품군을 통틀어 부르는 수식어로 사용될 정도다.
 
▲ 1983년 설립된 크린랲은 세계 최초로 폴리에틸렌(PE) 소재를 사용한 무동성 랲 제품을 출시했다.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랲 제품은 현재 연 평균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크린랲의 기반이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둬 코트라(KOTRA) 선정 ‘한국기업 브랜드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자료=크린랲]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크린랲의 이 같은 성공은 창업주인 전병수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전 회장은 ‘여자의 마음을 연구합니다’라는 기업의 모토처럼 여성을 위해 끊임없이 품질향상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 유명하다. 이는 ‘크린랲’을 개발하게 된 동기와도 통한다.
 
전 회장은 해방 전 일본 나고야로 건너가 20대 초반의 나이에 폐유정제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 현지에서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중 전 회장은 당시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PVC랩이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PVC랩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한 정 초대회장은 무독성 식품포장재를 고국에서 만들어야겠다는 열망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일본의 선진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초로 식용 옥수수유를 첨가한 폴리에틸렌(PE) 재질의 랩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해 주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2015년 기준) 크린랲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랲은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한국·호주·미국·중국·일본 등 5개국에서 특허를 차례로 획득했다. 1995년 중국시장에 진출, 이듬해 중국 현지 법인인 크린랲소로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크린랲은 중국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03년에는 중국 시장진출 8년 만에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코트라(KOTRA) 선정 ‘한국기업 브랜드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그 후에도 국산 생활용품으로는 드물게 싱가포르·캐나다·뉴질랜드 등 세계 15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생활용품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2015년 기준) 크린랲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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