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 관망세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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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요 재건축 0.09% 떨어져…신도시·인천 매수세 줄어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1-01 22:00:30

▲ [사진=스카이데일리DB]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서울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0.09%)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00%)는 관망세가 짙어져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송파(-0.12%) ▲강동(-0.07%) ▲양천(-0.07%) ▲서초(-0.03%) ▲강남(-0.01%)▲동대문(-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신천동 진주·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2~4단지·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2500만원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2단지·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종로(0.17%) ▲관악(0.08%) ▲영등포(0.06%) ▲마포(0.05%) 등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 영향으로 올해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가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문래동4가 삼환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11%)은 하락했고 ▲광교(0.03%) ▲산본(0.03%) ▲일산(0.02%) ▲분당(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거래가 뜸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조정됐다. 평촌동 꿈우성이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올랐다.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A18)이 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단지(대우·벽산)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주엽역 인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성남(0.03%) ▲남양주(0.02%) ▲수원(0.02%)이 상승했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고양동 푸른마을1·3·5·6단지가 250만~750만원, 일산동 태영데시앙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오른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며 500만원 올랐다.

반면 ▲하남(-0.03%) ▲구리(-0.01%) ▲광명(-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하남은 창우동 부영이 매수 수요 감소로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한동안 올랐던 가격에 거래가 부진하자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이 1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대출심사 강화·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불안감·금리인상 등 산재해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많다”며 “이를 고려한 수요자들의 주택구매는 신중해 지면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길해성 기자 hsgil@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