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1만110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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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5개부처 합동업무보고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 발표

서예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1-05 23:59:23

▲ 정부가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규모를 1만11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고형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팽룸에서 2017년 업무보고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규모를 1만11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일자리 확충’을 최대 과제로 정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재정운용 효율화 차원에서 국고보조금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321개의 공공기관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9862명을 채용한다. 특히 상반기에 채용을 앞당겨 1분기 5140명, 2분이 5960명 등 총 1만1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근로복지공단(647명), 한국전력(561명), 철도공사(550명), 건강보험공단(550명), 한국수력원자력(339명) 등이 상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고형권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은 “ 양질의 공공기관 일자리가 청년 구직자들에게 조기에 돌아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관별 업무량 증가를 봐가면서 하반기에 추가적인 채용규모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재부는 그동안 부처나 지자체별로 이뤄졌던 국고보조금의 신청과 집행, 정산 등 처리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국고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정책상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드는 경비 일부를 지급해주는 자금을 말한다.

기재부는 현재까지 보조금 사업관리, 교부, 집행 기능 업무가 가능한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에 오는 7월까지 정보공개·부정수급 방지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조원을 절감하고 보조금 부정발급의 3분의 2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기재부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추진단장은 “지금까지 보조금 문제는 수사나 감사를 통해 뒤져봐야만 부정수급을 적발할 수 있었는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적발된 사례를 전수조사 해 시스템에 반영했다”며 “시스템에 적발되지 않는 나머지 3분의 1은 올 7월 개통하는 정보공개 기능을 활용, 국민 감시를 통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의 원가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민간 소비자단체의 특별물가조사사업을 확대해 가격 감시 활동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서예진 기자 uccskk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