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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병원입원을 이유로 국정농단 청문회에 불출석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찾아 나선다.
앞서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측은 정유라 승마지원과 관련해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박 사장에 9일 마지막(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청문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날 오전 특위 측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에 박 사장 측은 “현재 폐쇄병동 입원치료 및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불출석사유서와 입원확인서·진단서 등을 특위 측에 제출했다.
공개된 불출석사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검찰·특별검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지병이었던 이석증이 재발해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이 생겨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성태(바른정당) 특위 위원장은 “김한정 의원이 특위 대표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사장이 삼성병원 진단서를 첨부한 것과 관련해 “셀프 진단서를 낸 것”이라며 부적절하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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