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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현, 100년을 견뎌내는 집 내가 짓는다, 멘토프레스, 1만7000원
최근 들어 서울시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단독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아파트를 떠나 작지만 튼튼한 나만의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1999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부터 일선 건설현장에 투신해 화성동탄신도시, 인천청라지구 등 이름이 알려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년간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일해 온 ‘시공전문가’인 저자는 새로 자신만의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명언을 알려준다. 장식보다 본질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건축주들에게 집짓기 예산에 대한 기준과 설계·시공·감리 등 설계 진행 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또 건축구조의 적용제한과 구조지침, 관련 법규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화려하고 예쁜 집보다는 단순하고 명료한 집이 더 견고하고 시공비도 적게 든다고 강조한다. 특히 설계단계에서 건축가의 말만 듣지 말고 해당 건축가가 직접 지은 집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것을 추천한다.
또 감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공사업체에게 감리까지 맡기면 안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시제품이자 완성품인 건축물의 특성상 어디에선가 하자는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행하자보증보험을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집을 지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넣을 것을 권한다. 내 이야기가 없이 지어진 집은 일반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꿈을 현실에 실현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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