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나라는 기원전 1040년에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건국된 것으...'))
▲ 장인용, 주나라와 조선, 1만6000원, 창해
주(周)나라는 기원전 1040년에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건국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고대국가다. 그리고 조선은 지난 1392년 한반도에 건국된 국가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거처 대한민국으로 법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국가다.
14세기 당시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은 새로운 나라의 모델로 2000년 전에 건국돼 사실상 전설로만 남아있는 주나라를 선택했다. 정도전은 조선의 예악과 각종 제도 심지어 도성건축까지 모두 주나라에서 따오려고 했다.
지난 기원전 1040년 주나라의 무(武)왕은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紂)왕을 역성혁명으로 쫓아내고 나라를 세웠다. 이는 고려 공양왕을 내쫓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상황과 유사했다.
주나라의 무왕은 자신이 은나라의 주왕을 내쫓은 근거로 천명(天命)을 들었다. 하늘이 더 이상 은나라 주왕의 무도함을 이기지 못하고 주나라 무왕에게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유교의 큰 스승 중 하나인 맹자가 천명을 일컬어 백성의 뜻인 민심이라고 일컫기 시작하면서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조선 역시 고려를 내쫓고 역성혁명을 일으키면서 고려가 민심을 잃었으니 천명을 받들어 고려를 폐하고 조선을 건국했다고 선전했다. 유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천명사상’에 의거한 혁명으로 포장한 것이다.
조선의 설계자인 정도전은 주나라를 조선의 롤모델로 삼고 유교의 일파인 성리학을 국교로 삼았다. 당시 갓 수입된 따끈따끈한 새로운 사상이었던 성리학은 모든 백성이 잘사는 공평한 세상을 추구했으며 그 롤모델로 주나라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은 주나라에서 실시했던 제도인 종법과 예악을 조선에서 그대로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주나라의 제도가 담겨 있는 책으로 인정받던 ‘주자가례’를 근거로 충효를 강조하고 생활습속을 개조해 나갔다.
저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주왕의 은나라와 공양왕의 고려에 못지않은 혼란으로 가득하다”며 “그것이 바로 지금 새로 천명을 받은 주나라와 조선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