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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법원경매 평균낙찰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매시장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잠시 주춤했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12월 들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평균낙찰가율 77.8%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 평균낙찰가율 77.8%는 2016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08년 8월 78.2%를 기록한 이래로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도단위 주거·업무상업·토지 3대 지표가 전월대비 상승해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또 수도권 및 지방을 가리지 않고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했다.
반면 경매 진행건수는 12월 들어서도 소폭 하락했다. 12월 경매 진행건수는 9459건 낙찰건수는 3608건으로 모두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기록한 낙찰율은 38.1%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2개월 연속하락이다. 11·3부동산 대책이후 일반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전반적으로 낙찰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에 따르면 낙찰율 하락은 자연스럽게 유찰물건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저금리로 인한 신규공급 감소를 유찰물건들이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응찰자수 감소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12월 평균응찰자수는 3.8명으로 전월대비 0.2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 7월 4.6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 접어든 만큼 입찰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는 한 달이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이 담보되거나 저평가된 경매 물건들은 높은 낙찰가율이 유지되고 있어 전체 평균 낙찰가는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가격 진폭이 크고, 각종 경매 지표들이 다른 시그널을 보내는 혼란기인 만큼, 시일이 지난 가격 정보 등으로 낙찰가를 상정할 경우 큰 손해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 철저한 임장과 시세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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