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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스카이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시간이 넘는 마라톤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7시 50분께 귀가했다. 이 부회장 개인적으로 이번 조사는 생애 ‘두 번째’ 특검조사다.
지난 2008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의혹을 수사한 조준응 특검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보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9년만에 재차 특검조사를 받게 되면서 당시 조사결과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현재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구속영장청구 여부 등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모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대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등 박근혜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양 사의 합병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초석이 됐다.
현재 삼성 측은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최순실 씨 모녀에 대한 지원과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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