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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신각 타종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자산 54개를 ‘서울 미래유산’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에서 개념이 처음 제시된 이래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 2015년까지 372개의 미래유산이 선정됐었다.
이번에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54개가 새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 미래유산의 개수는 총 426개가 됐다. 이번에는 현대소설 및 현대시 26편이 추가되다. 처음으로 영화 10편도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보신각 타종’, ‘성북동 비둘기’ 등이 포함됐다. 지난 1946년 시작된 보신각 타종은 지금도 매년 서울시민들에게 국가기념일과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성북동 비둘기는 지난 1960년대 성북동 일대의 택지개발사업을 배경으로 하는 김광섭 시인의 대표적인 시다.
또 지난 1962년 이래 막걸리를 생산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서울장수막걸리’, 조선말부터 일제 강점기 사이 서울 전역에 전파되어 현재까지 인기 있는 서울 토박이음식을 잘 표현한 ‘설렁탕’ 등 음식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고홍석 문화본부장은 “미래유산 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 민간단체, 공공부문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갖고 그 의의와 가치를 알아가며 보존의 중요성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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