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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국립공원 만경대 탐방객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21곳의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수가 4400만명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치는 한려해상, 북한산, 설악산 등 전국 21곳의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수를 합친 것이다. 작년 8월 새로 지정된 태백산 국립공원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작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지난 2015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지난 2013년 4693만명을 기록 한 이후 3년 동안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여름철 폭염과 강우일수 증가 등 기상에 의한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작년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파로 경주국립공원의 단체 여행객이 줄어들었고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장거리 여행 자제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탐방객 감소하는 가운데 설악산, 주왕산, 속리산 등의 탐방객 수는 지난 2015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은 남설악지구의 만경대가 46년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되면서 이 구간에서만 약 16만명이 방문했다.
주왕산은 자연석과 고목을 활용한 절골계곡 탐방로가 언론 등에서 숨은 명소로 부각되면서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용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올해부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수가 다시 늘어 날 것을 대비해 등산로 등 탐방 시설 개선과 다채로운 탐방문화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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