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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현상 효성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사진=뉴시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재계 3세 경영인들이 총 출동한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날오전 다보스포럼 참석차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포럼참석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비슷한 시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모터쇼를 줄곧 방문했던 정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 참석한 뒤 다음 행선지로 디트로이트가 아닌 다보스를 택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럽 현지 시장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자동차 산업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정 부회장의 출장길에는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동행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3남 조현상 효성 사장도 2년 만에 다보스를 찾는다. 사장승진 후 첫 글로벌 행보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하고 오후 공식 취임식을 가진 뒤 출국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09년에는 다보스포럼 글로벌 아젠다위원회 멤버로 아젠다 선정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SK그룹에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최 부회장과 함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도 함께 출국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김 전무는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동생인 김동원 상무는 2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는 등 높은 참석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발길은 저조할 전망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등으로 인해 출국금지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참석이 불가한 상태다.
해체론에 휩싸인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불참을 결정한 상태다. 전경련이 매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현지에서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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