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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스카이데일리
서울대학교가 본관 점거 주도 학생들을 징계 처분할 전망이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현재 학교 측은 본관 점거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2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징계혐의를 고지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경기 시흥시 등과 맺었다. 이에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하며 같은해 10월 10일부터 99일째 본관을 점거 중이다.
지난 11일 서울대 단과대 학장단은 ‘비상학사협의회’를 소집해 본관 점거 해제 및 가담 학생들에 대한 징계절차 착수 등을 의결했다.
13일에는 공문을 통해 각 단과대에 해당 학생들의 평소 학교생활을 평가한 ‘품행조서’를 오는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징계에 대한 심의·의결을 하는 학생징계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학생 징계는 징계위를 거쳐 총장이 시행하며 징계위는 학생처장으로부터 징계의결요구를 받으면 열린다. 학칙상 징계위는 학생처장의 요구를 받은 날부터 40일 안에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시도를 규탄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성낙인 총장이 지난해 10월 12일 간담회에서 ‘징계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는데 이를 스스로 뒤집었다”며 “징계시도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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