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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과 대부업 이용의 신용등급 하락 기준을 완화해 문턱을 낮춘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 업계의 영업은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한번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용등급을 떨어트리는 불합리한 방식을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은 자신의 소득을 증명하기만 하면 대출이 가능했지만 한 번 이용하면 개인 신용등급이 추락한다. 때문에 고신용자들은 그동안 저축은행 이용을 기피해왔다.
신용평가사 등은 제2금융권, 대부업체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신용등급을 대출금리나 상환내용 등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떨어트려 불합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등에 따르면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상환여부 등은 상관없이 평균 3.7등급이 하락했다.
금융위는 고신용자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을 낮은 금리로 이용한 뒤 아무런 문제없이 상환을 완료시키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단, 대출이 승인 나지 않아 고금리로 돈을 빌리거나 빚을 진 뒤 갚지 않는 경우 신용등급은 하락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신용자들의 제2금융권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도 있는 개선책이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금융소비자가 아닌 저축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해 성실하게 상환에 응한 사람이 대상이 된다”며 “불합리한 금융이용의 부분 개선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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