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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동 하나하나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커뮤니티 등에는 ‘반기문 퇴주잔’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갔다.
술을 올린 후 묘소 인근에 퇴주하는 일반적인 성묘모습과 다르게 반 총장이 성묘 후 술잔을 그대로 들인 킨 것을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은 것이다. 이른바 ‘원샷’이 문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감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조소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 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2일 귀국 후부터 특별의전 요구 논란, 공항철도 발권 미숙 및 혼잡 논란, 현충원 방명록 메모 베끼기 논란, 방명록 핫팩 논란, 턱받이 논란(턱받이를 한 채 누워있는 어르신께 죽을 떠 먹여 논란이 됐다)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평론가들은 “반 전 총장이 대선레이스에 뛰어들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정책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은 채 여론몰이에 급급한 데 따른 부작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맹목적인 비난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반 전 총장이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해석이었다.
일각에서는 소모적인 논란 대신 반 전 총장을 검증대 위에 세워야 한다며 맹목적 비난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한 누리꾼은 “중요한 것은 (반 전 총장이)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다”면서 “적합한 인물인지 검증해야지 소모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켜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2013년 포브스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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