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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재 의원이 17일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사진=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를 소환했다.
17일 김 원장은 의료법 의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 조작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또 각종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때 다 말씀 드릴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로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 원장은 참사 당일 장모에게 성형시술을 한 뒤 지인들과 골프장에 갔다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 국정조사특위의 김영재 의원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박 대통령의 성형 시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진료기록부 등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그동안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님에도 김 원장은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으며 그 대가로 정부와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각종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비공식적으로 동행하는 것을 계기로 청와대가 김 원장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상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된 것도 대통령 주치의 출신 서창석 원장을 통해 받은 특혜라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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