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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백악구간 성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대중교양서 ‘한양도성, 서울 육백년을 담다’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도성은 지난 1396년 조선이 한양을 수도로 정할 때 건축한 성곽으로 현재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상태다.
지금까지 출간된 한양도성에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성벽을 따라 돌며 탐방하는 답사기 형식이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양도성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소개한 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실재 역사 기록을 인용해 1396년의 대규모 초축 공사부터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도시화 속에 도성이 훼손되는 과정에 이르기 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 역사 전문가인 명지대학교 홍순민 교수다. 그는 이미 ‘우리 궁궐이야기’를 통해 이름이 잘 알려진 역사학자다. 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글로 녹여내 술술 읽히는 역사 교양서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의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가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 한양도성이 소설,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만나서 다채로운 역사 문화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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