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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스카이데일리
고용노동부가 30대 그룹 CEO들에게 청년 채용 확대를 당부했다.
고용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고용부는 올 1분기 극심한 청년 취업난이 예상되는만큼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한화, 두산, KT, 신세계, CJ, 효성, 포스코,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하이트진로, 현대중공업, GS에너지, 대한항공, 종근당, 롯데제과 등이 참석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30대 그룹에서 조속히 확장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은 내가 직접 채용한 근로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산업안전, 고용안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해 기업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해 지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 취업애로계층은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로 중소기업·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정규직의 49.7% 수준이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35.0%에 불과하다.
고용부는 올해 내수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본격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중첩돼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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