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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중신고센터를 통해 설 명절 전후인 이달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상품권·KTX승차권 등과 관련된 온라인 사기거래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품권·KTX승차권 등에 대한 구매 수요는 설 명절 기간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금 입금 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지능화된 온라인 사기 피해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발생한 상품권 피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피해의 절반 이상은 명절 전후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권·KTX승차권 등과 관련된 피해는 전체 온라인 사기 피해사례 22건 중 15건으로 68%를 차지했다.
과거 50% 할인 등의 가격으로 광고를 했던 판매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시중보다는 조금 싼 10% 내외의 할인율을 제시하며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과거에는 50% 할인 등의 가격으로 광고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매 후 송장번호를 알려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뒤 상품권 대신 마우스·포인트 쿠폰· 소액의 문화상품권 등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사기의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또 KTX승차권 관련 피해 상담으로는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블로그·카페 등을 통한 개인 간 거래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설 명절 선물 구매시 배송 날짜를 연기한 후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의 선물구매 피해도 꾸준하게 접수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온라인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조속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또는 눈물그만(economy.seoul.go.kr/tearstop) 등에 바로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큰 폭의 할인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구매 전 사이트에 공개된 사업자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금결제 보다는 카드 결제가 사기로 인한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현금결제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결제대금 예치서비스인 에스크로를 이용하면 피해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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