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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요미식회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정치적 신념 표명을 이유로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으로부터 방송 출연 금지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MC 송해사례와 KBS가이드라인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황교익은 17일 개인SNS를 통해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는 글을 게시했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단체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황 씨가 문 전 대표의 지지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 대표로 참여했고, 이를 인지한 즉시 대선정국에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고려해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했다”며 KBS 제작가이드라인을 들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거 기간 중립성 유지를 위해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맡거나 특정 정당 혹은 후보자를 공개 지지한 사람은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규정돼 있다.
황교익은 SNS 게시글을 통해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송해선생을 사례로 들어 KBS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송해선생은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출연금지는 없었다”며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지 방송출연금지 같은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해 사례 주장과 관련에 대해 KBS측은 “논란이 된 방송은 18대 대선 3일 전인 2012년 12월 16일 방송된 전국 노래자랑이다”며 “방송 두달 전인 10월 14일 칠곡군에서 송해 선생 사회로 녹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해 선생이 정규방송 하루 전인 12월 15일,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돌발 발언을 하면서 방송 여부를 재검토 했다”며 “많은 출연자 및 관객이 방송에 참여한 데다 이미 편성돼 공지된 방송을 하루 전에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상황판단 하에 방송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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