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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사진업계의 거장으로 부상한 최원규 원규플러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빌딩 2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대표 소유 부동산의 가치는 약 101억원에 이른다. 사진은 노블레스 웨딩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는 지상 6층 규모의 ‘원규빌딩’ ⓒ스카이데일리
웨딩사진업계 거장 최원규(41) 원규플러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빌딩 두 채를 소유했다. 두 건물의 가치는 100억원을 웃돈다는 것이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장 커플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지난 2012년 법인회사 원규플러스를 설립했다. 현재 그는 각기 다른 테마로 채워진 5개의 스튜디오를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대구, 광주, 강원도 원주·강릉,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등 6개의 지방 스튜디오도 보유했다.
66억대 6층 신축빌딩 ‘브랜드스튜디오’ 활용…선릉역 인근 빌딩 임대수익 년 1.5억
최 대표가 소유한 원규빌딩은 봉은중학교 인근 주택가에 자리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2012년 446.5㎡(약 135평) 규모의 토지를 32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원규빌딩을 신축했다.
빌딩의 연면적은 1191.88㎡(약 361평)다. 지하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전층은 원규플러스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 내 세트장 교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는 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빌딩의 외관은 빽빽이 들어선 주택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회색벽돌로 마감된 외벽은 감성적으로 비춰졌고 별다른 간판없이 ‘wonkyu+’라고만 적혀있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해당 빌딩의 가치를 66억원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토지와 건물을 분리해서 평가했을 때 토지는 3.3㎡당 4000만원을 기준으로 54억원으로 책정했다”며 “건물의 경우 신축 후 5년 됐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3.3㎡(연면적)당 332만원으로 계산해 12억원, 총 66억원이다”고 전했다.
▲ 최원규 대표가 소유한 지하철 2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빌딩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이 건물을 34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1층에는 동물병원, 2층에는 초밥전문점이 입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최 대표의 빌딩 각 층 면적이 81.84㎡(약 25평)임을 감안했을 때 연 1억500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최 대표가 보유한 또 다른 빌딩은 지하철 2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인근에 자리했다. 선릉역 8번 출구와 선정릉역 사이에 위치한 해당 빌딩은 지상 2층 연면적 292.13㎡(약 88평) 규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대표는 해당 건물을 지난해 7월 매입했다. 매입가는 34억5000만원이었다. 1층에는 동물병원 2층에는 초밥전문점이 입점한 상태다.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은 “관리비를 포함한 일대 상가임대료 수준은 ㎡(연면적)당 1층은 30만원, 2층은 20만원 남짓이다”며 “최 대표의 빌딩 각 층 면적이 81.84㎡(약 25평)임을 감안했을 때 월 1250만원, 연 1억5000만원의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성진 대표는 해당 건물의 가치를 35억원으로 산정했다. 정 대표가 추산한 자료에 근거하면 최원규 대표가 소유한 빌딩 두 채의 가치는 101억원이다.
형식파괴 풋내기 ‘악동사진사’…웨딩사진전문가로 발돋움 후 ‘강남 두채 빌딩주’
1977년생인 최 대표는 당초 사진보다 영상에 더 관심을 가졌었다. 2000년 군 제대 후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쉽게 영화계에 녹아들지 못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 최명준(활동명 준초이) 씨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최명준 씨는 국내 광고사진의 전설로 불리는 대가다. 최원규 대표가 대가의 제자가 된 것이었다. 다년간 학업한 뒤 그는 구호스튜디오를 출범시키며 독립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기존 형식을 깬 시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각도와 이색적 소품사용, 자연스러운 웃음을 담기 위해 장난을 유도하는 그만의 독특한 촬영방식이었다. 이 같은 그만의 스타일은 입소문을 통해 사진업계 안팎에 빠르게 번져갔다. 사진계 ‘악동’ 정도로만 치부됐던 그가 ‘기린아’로 탈바꿈 한 것이다.
▲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육중완,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 가수 윤건·장서희 화보. 최원규 대표는 지난 2009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손담비와 마르코 커플의 웨딩사진 촬영을 계기로 방송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는 웨딩 사진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화보 촬영도 하고 있다. [사진=원규플러스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
최 대표는 2008년 1월 청담동에 웨딩 스튜디오 ‘원규앤노블레스’를 오픈했다. 그의 상승세는 방송 출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009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손담비와 마르코 커플의 웨딩사진 촬영을 맡았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최 대표는 방송가 러브콜을 받게 됐고 연일 승승장구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 그가 거느린 직원만 50명 남짓이었다.
그는 2012년 웨딩촬영 전문업체 원규플러스를 설립했다. 서울과 전국 각지의 스튜디오를 산하에 둔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불과 3년 새 거느린 직원 수도 100여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또 권혁수·육중완·차오루·채연 등 유명연예인의 웨딩 화보작업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원규플러스 매출액은 각각 28억원, 48억원, 41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줄곧 흑자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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