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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는 연간 2.70% 상승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지가변동률 2.40%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물가변동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2.97%)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다. 인천(1.74%)·경기(2.23%) 등 수도권 지역의 지가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제주는 8.3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8.79%)는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기별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10%), 계획관리지역(2.75%), 상업지역(2.44%), 녹지지역(2.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 이용 상황별 지가변동률은 주거용지(3.17%), 전(2.69%), 상업용지(2.58%), 답(2.34%), 공장용지(1.83%), 임야(1.6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순수토지)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217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외에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111만2000필지(2006.6㎢)로 1.1% 감소했다.
지역별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했다.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주택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토지거래량이 감소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했지만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지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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