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 [사진=데이비드 은 사장 트위터 캡쳐화면]
삼성의 혁신조직을 이끄는 데이비드 은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책에 대한 사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비드 은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 넥스트(규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수장으로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M&A(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은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망명 등 절차를 더 엄격하게 만드는 것은 논의할 수 있겠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행정명령 대상 7개국 중 누구도 9·11 테러에 연관돼 있지 않다”며 “1949년 이후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사건 중 이슬람 이민자에 의해 발생한 사례는 단 한 건이다”고 지적했다.
은 사장은 “미국은 ‘E Pluribus Unum(다수가 모인 하나라는 뜻의 라틴어)’를 선포했고 이민자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다”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이들을 단순히 돕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의 자녀로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 그들과 다르다는 느낌, 아웃 사이더가 된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은 친구·지인을 포함해 저에게도 직접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은 사장은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에서 자랐다. 하버드 행정학 학사와 로스쿨(JD)을 나와 AOL 미디어&스튜디오 사장,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1년 삼성에 합류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와 2015년 4얼 미국의 ‘루프페이’ 인수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