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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본사 ⓒ스카이데일리
효성이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화학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효성이 베트남에 투자해온 금액과 맞먹는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은 7일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와 베트남 화학공장 등 건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종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의료용 주사기,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PP를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효성은 올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탄현 까이멥 공단에 프로판 탈수소 공장(PDH), PP 생산공장, LPG 저장소, LPG 및 석유화학제품 부두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 예상투자액은 12억달러다.
1단계에서 1억3300만달러 규모의 LPG 탱크와 3억3600만달러 규모의 PP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2단계는 2억2600만달러를 투자해 PP 2공장을 추가로 짓고, 4억9600만달러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화공정 공장을 세운다.
효성은 회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P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약 14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울산 용연 1공장 내 용지에 연산 20만t 규모의 공장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원료인 LPG부터 PP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잠재력이 큰 베트남·중국·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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