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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 [사진=뉴시스]
중국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윌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소규모 비트코인 거래소(9개)에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폐쇄조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거래소가 돈세탁 창구로 이용됐거나 외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에 중국의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훠비(Huobi)는 한시적으로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
양 거래소는 “다음 달에 돈세탁을 방지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 그 후에 인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이들의 거래 중단 결정은 인민은행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중국에서만 전 세계 거래량의 80%가 거래될 만큼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거래가 부정한 돈을 세탁하거나 외국으로 자본을 빼돌리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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