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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동 타워팰리스 [사진=스카이데일리DB]
특검팀이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재청구된 이 부회장과 달리 특검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 사장에 대한 관심과 영장청구 배경 등이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대한승마협회장과 아시아승마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최순실 씨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최 씨와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최 씨 일가의 승마지원 실무를 담당했으며 삼성전자의 최 씨 현지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의 220억대 계약을 주도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실시되며 한정석 판사가 맡게 된다.
박 사장은 1980년대 해외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운 삼성을 해외에 알린 장본인으로 삼성그룹 내에서 입지가 굳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며 해외에서 주로 일을 했다.
지난 2010년 12월 삼성SDI 대표이사를 지낸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또 지난 2015년 3월에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룹 내 최고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박 사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해당호실을 지난 2009년 6월 21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고층 로열층에 위치한 이 호실은 공급면적 219㎡(약 66평), 전용면적 164㎡(약 49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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