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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박미나기자] ⓒ스카이데일리
16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착용한 안경이 누리꾼들의 관심 대상에 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이 착용한 안경은 ‘실루엣’ 6779모델이다. 실루엣은 이 부회장이 평소 즐겨 쓰는 안경브랜드로 유명하다. 해당 브랜드 안경테 가격은 40만원 안팎부터 1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부회장이 즐겨 쓰는 모델은 주로 무테에 티타늄 소재의 안경다리로 구성된 제품들이다. 가격은 40만원에서 50만원대다. 또 이 브랜드는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등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해당 안경의 구치소 반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영치금품 관리지침 등에 따르면 ‘수용자 1인의 영치품 소지 및 보관허가 기준’에는 원색 안경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안경다리가 금속재질로 됐을 경우 표면에 플라스틱코팅이 된 경우만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영장실질심사 당시 안경을 바꿔 착용하고 나와 “구속을 예감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당시까지 줄곧 금테안경을 착용해 왔으나 구속이 결정된 20일에는 검정색 뿔테안경을 쓰고 나왔던 것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정석 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다. 한 차례 기각을 맛본 뒤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특검 측과 삼성변호인단의 공방이 예상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구속여부는 17일 새벽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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