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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사진 왼쪽·뉴시스)과 홍준표 경남지사 ⓒ스카이데일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의 행보가 갈라졌다. 홍 지사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권 시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지만 16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1심의 판결을 뒤집었다.
이에 여론 안팎에서는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실제로 홍지사는 이날 “국민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여론의 시선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같은 판결에 상고하면서 상고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반면 권 시장은 같은날인 1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당선무효형 및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뜻밖의 선고”라고 말했다. 재판 과정이 비교적 좋은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평가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 대전시 한 사무관은 “파기환송 이후 최근 몇 개월 동안 권 시장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였다”며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다.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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