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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한진해운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본사 건물은 한진해운 몰락의 단초가 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품에 남게 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진해운 본사 소유주는 유수홀딩스다. 지난 2014년 11월까지 한진해운의 모회사(당시 한진해운홀딩스)였던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최 회장이다.
고인이 된 부군(故 조수호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07년 경영권을 이어받아 7년동안 한진해운을 이끌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해운업이 불황에 빠졌고 해운운임이 지속적으로 떨어졌지만, 그는 2008년 직전에 해운업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점쳤고 장기 용선료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결국 이 같은 판단미스가 단초가 돼 한진해운은 오늘(17일) 창립 4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14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다. 하지만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진해운 잔여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로 기소돼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또한, 본인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진해운으로부터 건물 임대비 등을 고스란히 챙겨 “개인적 벌이에만 치중한 재벌오너의 민낯을 지녔다”는 거센 비판을 맞아야 했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17일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 부실경영을 놓고 질타가 쏟아지자 “가정주부로 있다가 나와서 전문성이 부족했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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