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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투자협회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2%를 밑돌았다. 운용수수료까지 고려하면 1% 초·중반에 그친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로 상승했고 소비자체감 물가 상승률은 올해 3~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노후 생활의 안전망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가입액의 64%를 차지하는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수익률은 1.81%였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업계가 2.0%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1.98%), 증권(1.82%), 은행(1.44%) 순이었다.
전체 가입액의 26%를 차지하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의 수익률은 1.71%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0.4% 정도가 붙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DB와 DC 가입자들이 얻는 연간 수익률은 1% 초중반에 불과한 셈이다.
은행, 증권 등이 3년 동안 운용한 수익률도 저조하다. 지난 2014~2016년 각 금융사가 운용한 수익률은 DB를 기준으로 증권이 2.4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손해보험 2.34%, 생명보험 2.17%, 은행 1.92% 순으로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장기간 운용한 수익률도 높지 않았는데 7년 간 수익률도 3~4%에 불과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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