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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D아파트 ⓒ스카이데일리
대표 주류업체 ‘금복주’의 고위 간부들이 하청업체 여러 곳에서 정기적인 상납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여론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금복주 측은 “회사와는 무관한 개인비리”라고 주장하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발생했던 ‘결혼여성 퇴사강요’ 사태까지 다시 한 번 조명되며 소비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금복주의 홍보대행을 맡았던 A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금복주 간부 B씨가 “연 매출이 2억원이나 되니 정기적인 돈을 지급해라. 이건 상납이 아닌 관행”이라고 강요했다.
A씨는 B씨가 상납 강요의 핑계를 “회사 고위간부인 C씨가 요구해서 돈을 받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밝혔다. 심지어 B씨는 지난해 11월 회사 자체 감사가 시작되자 함구할 것을 강요하며 3년간 상납받았던 2800만원을 A씨에게 돌려줬다.
금복주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동구 금복홀딩스 회장(금복주 대표이사)의 재력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금복주의 창업주 김홍식 전 회장의 장남 김동구 금복홀딩스 회장은 청담동 소재 고급 D아파트의 한 호실을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이 보유한 청담동 D아파트는 지난 2006년 3월 준공됐다. 김 회장은 D아파트가 준공되기 전부터 공급면적 243.72㎡(약 74평), 전용면적 197.47㎡(약 60평)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당시 분양가는 평당 약 2005~2027만원으로 최대 15억원 수준으로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아파트 호실의 가격은 20억원 후반대에서 30억원 초반대(2015년 7월 기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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