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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계동사옥(위)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사진=스카이데일리DB]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지부가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의 분사계획에 대해 반대하면서 “오는 27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저지하고 다음 달까지 이어질 총파업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4월 1일로 예정된 계열분리를 저지하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비(非)조선 사업부문인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 등을 6개사로 분사 결정했으며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사의 인적분할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에 대해 총수 일가의 경영세습을 위한 일이라며 “분사가 된다면 현대중공업 자사주가 신규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로 넘어가 총수 일가의 주주 지배력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으로 1만5000명 이상 희망퇴직시킨 데 이어 다시 분사를 통해 노동자를 외주화하려 한다”고 말하면서 분사가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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