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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 ‘중고나라’ 캡쳐화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가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에 매물로 등재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실제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취임 후 각각 기념시계를 남성·여성용으로 제작해 각계에 배포한다. 대통령은 봉황 무늬, 국무총리는 무궁화 형상을 이용한다.
정부 예산을 이용해 제작되는 기념시계는 대부분 국내 중소 시계 업체에 제작 의뢰를 하며, 제작 단가는 2~3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고사이트에 등재된 20만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게시자는 “(황 권한대행)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이다”며 “수개월 동안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므로 희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가 나온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지난 2004년 권한대행을 지낸 고건 전 총리는 권한대행 시절 시계를 따로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대권행보와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황 권한대행 측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란 명칭은 공식직함이다”며 “공문서 훈·포장,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문제가 없음을 지적했다. 또 “손목시계 외에도 일선 공무원 격려, 공관초청 행사 등에 사용되는 기념품에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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