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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산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釜山 蓮山洞 古墳群)’ 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삼국 시대인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여지는 고분군인 연산동 고분군은 완만한 구릉의 능선을 따라 18기의 봉분이 일렬로 배치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1987년부터 201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한 결과 지금까지 조사된 영남지역 삼국시대 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은 삼국 시대 무덤 축조기술을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석곽 내부를 점토로 발라 마감, 빗물이 석곽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공법 이용, 마사토를 이용해 연약 지반을 강화하고 봉분의 하중을 분산, 거대 뚜껑돌 이동을 위한 목재 사용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산동 고분군은 신라와 가야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과 신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돼5~6세기 부산과 영남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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