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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민석(사진 위) 씨와 강용석 변호사 [사진=뉴시스]
유명강사 설민석·최진기 씨가 ‘댓글알바’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댓글알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설 씨와 최 씨를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두 사람이 받고 있는 혐의는 댓글알바를 고용해 업무방해, 명예훼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 등이다.
사정모 측은 설 씨와 최 씨가 약 3년 동안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만일 아르바이트생이 홍보성 댓글을 올린 것이라면 기만적 광고 혐의로 처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 댓글알바는 별도의 모집업체가 존재하는 등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전문 업체 B마케팅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은 회사로부터 사이트주소를 받고 게시글에 호응을 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기업 역시 이 같은 마케팅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용역을 수주한 대행사를 통해 자사제품 홍보 및 경쟁업체 비방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대행사는 ‘평판관리’, ‘이슈대응’ 등의 명칭을 써서 해당 업무를 어필하는 방식으로 광고주를 모집한다.
댓글을 달고 엑셀파일로 보고서를 만들어 고용업체에 보내면 보수는 일당으로 계산돼 바로 지급된다. 보수 수준은 게시물 한 건당 약 500원이다. 보통 일이 진행되면 단체 카카오톡방이 열리고 댓글 작전이 끝나면 해체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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