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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의 영향으로 국내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카드전업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BC)들은 지난해 1조81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9.9%(1992억원) 하락한 수치다.
카드사들의 순이익 감소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고금리 카드론 대출 영업을 통해 전년 대비 2972억원 증가한 이자수익을 얻었다. 이용액은 10% 증가해 3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은 5194억원 증가해 이자수익의 증가치를 상회했다. 또한 2816억원 증가한 대손준비금도 카드사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사의 건전성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p 하락했지만 경영지도비율(8% 이상)보다 높은 25.5%를 기록했다. 레버리지비율(타인자본의존도)도 4.3배로 2015년 4.1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감독규정인 6배 이내를 준수하고 있다.
금감원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카드사의 조달여건 악화에 대비해 수시로 체크하고 카드론 취급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이상징후 발견 시 카드사 손실흡수능력을 신속히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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