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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은행권 부실 채권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체 여신 중에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8%p 하락한 1.42%를 기록했다.
전체 부실채권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2조8000억원을 기록한 기업 부실채권이다. 가계 부실채권은 1조7000억원 규모를,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으나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 중에는 대손상각이 9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로 이뤄졌다. 대손상각은 특정 채권의 회수가 불가능할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방식을 뜻한다. 담보처분 회수(8조3000억원), 매각(4조7000억원), 여신정상화(3조5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한도 축소, 위험대출 취급 거절 등으로 위험노축액을 줄였다”며 “특수은행은 2015년에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낸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부실채권 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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