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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대학원 연구조교의 월 평균 수입이 50만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욱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개 대학원 연구조교의 월 평균 수입은 55만4065원이다.
30만원대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20만원대와 40만원대는 각각 4곳이었다. 100만원이 넘는 곳은 제주대(155만원)와 부산대(135만2370) 등 두 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두 학교를 제외한 20개 대학의 월 평균 임금은 46만4353원으로 대폭 하락한다.
이에 대해 김선우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협의회 정책실장은 “조교 근무시간은 대학마다 상이하지만 시급으로 따지면 대부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으로 월급으로 계산시 135만2230원(주 40시간 근무 기준)이다.
특히 22개 대학 가운데 21곳은 조교들에게 급여가 아닌 장학금 형태로 돈을 지급하고 있어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조교들은 부당한 업무지시나 성희롱 등과 같은 반인권적 환경에도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조사(2014년 기준)에 따르면 대학원생 조교의 45.5%는 교수로부터 언어·성적 폭력, 사적 노동 등 부당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65.3%는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불이익이 두렵다(48.9%)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부당처우 유형은 다양했다. 지난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부당한 연구비 유용 지시 △명의도용 지시 △학술지·논문 등에 이름 올려줄 것 강요 △성희롱 발언 또는 음담패설 △접대 및 여행 동행 요구 등이다.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교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사조서 조교들의 권리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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