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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스카이데일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공격 발언을 던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진영 표의 일부가 홍 지사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의원이 홍 지사를 향해 ‘말이 거칠면 다 스트롱맨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분(홍 지사) 싸움 잘하시는 건 사실”이라며 “스트롱맨이라는 게 말을 막 거칠게 한다고 해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6일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7.1%의 지지율로 4.8%에 그친 유 의원을 따돌렸다. 황 대행의 불출마로 보수진영의 표를 노리던 유 의원으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홍 지사를 향해 공격에 나선 유 의원은 “강단이나 과단성은 내가 훨씬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홍 지사가 지금 우파라고 했는데, 기존의 보수정권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낡은 우파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의원은 홍 지사가 ‘성완종게이트’로 최근까지 재판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을 밟는 사람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형, 2심에서 무죄가 났지만 3심제니까 대법원 판결을 두고 봐야 한다”며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감옥에 갔다 오거나 재판을 받는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며 그것은 나라의 품격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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