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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현 회장 [사진=뉴시스]
대선출마설이 불거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대선 출마 등 정치활동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며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고민을 해서 할 일을 한 두 가지 찾았다”며 “WCO(월드컬쳐오픈·일종의 문화운동)도 그중 하나고, 또 하나는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돌연 사임의사를 밝혔다. 대선을 50여일 앞둔 정치권에서는 “홍 회장의 사퇴가 예사롭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홍 회장은 중앙선데이 인터뷰 중 ‘리셋코리아 활동에 몰두하며 정치적 오해(대선 출마)를 사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평소 나라 걱정을 많이 하다 보니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하고 답했다.
또 “우리의 태블릿 PC보도로 나라가 크게 뒤집어지는 것을 봤다”며 “촛불이 내세운 강력한 메시지가 ‘이게 나라냐’였다면 ‘이게 나라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고, 내가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되건 중앙일보도 JTBC도 리셋을 해야 되고, 나도 국민도 모두가 리셋을 해야 한다”며 “최장집 선생 책(양손잡이 민주주의)에도 나오지만 촛불혁명이 명예혁명이 되려면 탄핵 이후에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회장은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관련, “홍라희 여사가 아들 구속에 대해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전했다. 기자들이 ‘이 부회장 구속 후 홍 여사와 홍 회장이 삼성의 실권을 쥘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고 질문하자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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