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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미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롯데그룹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그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 씨는 법원에 출석했다.
이에 그동안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던 서미경 씨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 거주해 온 서 씨는 신 총괄회장 측으로부터 자신과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운영하는 회사에 각종 일감을 받아 롯데그룹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서씨는 1972년 제1회 미스롯데에 선발되며 롯데제과 전속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드라마와 잡지 모델 등으로 활동하던 서씨는 1981년 유학을 이유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983년 신 총괄회장 사이서 신유미 고문을 낳았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성실히 임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서미경 씨 등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법원에 도착했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미경 씨와 신유미 씨, 구속된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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