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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스카이데일리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3사의 특허출원이 모두 1000건 이하로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삼성중공업이 1101건을 출원하며 시작된 조선분야 특허출원 1000건 시대가 6년 만에 막을 내린 셈이다.
지난해 각 회사별 특허출원 건수는 ▲삼성중공업 898건 ▲대우조선해양 861건 ▲현대중공업 834건으로 조선3사가 모두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평균 35.4% 급감해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그대로 반영됐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조선분야의 핵심임 선박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는 지속된 수주난과 구조조정 등 경영여건 악화로 전년 대비 17.7% 감소한 2301건에 그쳤다. 이는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했던 지난 2014년 3692건의 62%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2014년과 지난해 5개 세부 기술별 특허출원 건수와 출원비율을 비교해 보면 ▲선박 구조 및 의장품이 2415건(65%)에서 1583건(69%) ▲선박용 추진 및 조타장치가 526건(14%)에서 229건(10%) ▲선박용 보조기기는 439건(12%)에서 226건(10%) ▲선박 진수 및 수난 구조가 221건(6%)에서 208건(9%) ▲잠수함 분야는 91건(3%)에서 55건(2%)으로 각각 감소했다.
권영호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최근 조선업계의 경영난으로 특허출원이 크게 급감한 점이 심히 우려되며 우수한 인재와 핵심 기술 그리고 특허권의 확보가 다가올 국내 조선산업의 부활을 위한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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