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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사다 지역 병원에서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로 진료받고 있는 어린이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22일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남수단·소말리아·예맨에 총 1050만불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이들 국가들에 지원한 450만불에서 2.3배 확대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중 집행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 발표에 따르면 상기 4개국은 분쟁·경제위기·엘리뇨로 인한 가뭄 등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2000만명 이상이 기근에 처해 있거나 향후 6개월 내 기근에 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아동 140만명이 심각한 급성영양실조로 인한 사망 위험에 노출돼 있어 유엔이 지난달 국제사회에 총 56억불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인도주의 외교를 우리 외교의 대표 브랜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다양한 인도적 위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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