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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왼쪽),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 [사진=뉴시스]
대우그룹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전시회를 기획한 이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녀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1일 개막해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기업보고서:대우1967-1999’ 전시회는 김 관장이 대우 창립 50돌을 맞아 구상한 기획전이다.
개막 첫날에는 대우 임직원들의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가 상영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산업화 시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아버지 세대의 삶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명한 기록영화로 100여명 임직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김우중 전 회장도 이날 전시회를 찾아 상영관에서 직접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기획전을 마련한 김 관장은 지난 2014년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인으로 국내 미술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김 관장은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배우자기도 하다. 김 회장은 탤런트 김정은의 외삼촌이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만나 1987년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2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대우창업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한 전 대우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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