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
▲ 한국도로공사 ⓒ스카이데일리
영업소 운영비를 과다 계산해 6억원을 편취한 전직 간부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한국도로공사 전·현직 간부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로공사 간부 출신 정모(60)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도로공사 용역계약 담당자 이모(32) 씨 등 9명을 업무상배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도내 고속도로 A영업소의 운영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내 운영비를 과다 계산하는 수법으로 6억원 상당의 도로공사 예산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도로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희망퇴직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고속도로 영업소 운영권을 주는 ‘영업소 외주화 추진계획’을 시행했다.
정 씨 등은 이 같은 점을 이용해 이듬해 희망퇴직 후 수의계약으로 6년간 A영업소 운영권을 따냈고, 이후 직원 급여, 경비 등을 과다 계산해 돈을 빼돌렸다. 이 씨 등은 정 씨 등이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공사 퇴직자가 운영 중인 영업소는 전국 161개소(전체 영업소 345개소)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사원 등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제도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운영 중인 영업소에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