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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2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면서 세월호의 운영사인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2014년 검찰과 경찰은 세월호를 무리하게 개조한 것이 침몰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검·경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자 운영자였던 유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그는 소환에 계속해서 불응하다가 결국 도피했다.
경찰이 유 전 회장을 체포하려고 시도했던 ‘유병언 타운’(옛 세모타운)은 유 전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이 살던 곳으로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소재했다. 규모는 약 3000평으로 철제문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건물이 있으나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구조다.
이 일대는 구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산 바로 아래 저택들이 인기가 많다. 이에 프뢰벨의 창업주인 정인철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주식갑부에서 빌딩갑부로 변신한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 등이 이 곳에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은 경찰의 체포를 피해 계속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그해 6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백골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감식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시신의 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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