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 지난 23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번 주 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이 신병처리 방향을 밝힐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검찰은 여전히 숙고하는 모양새다.
2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수사팀 일부는 주말에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과 이를 입증할 기록 및 증거자료 검토에 주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5일이 넘어가면서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청구 문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의 형사사건에서 영장 청구여부는 해당 수사팀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지만, 전직 대통령은 주요 인물에 해당해 검찰총장이 결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영장청구 여부 및 시기는 현재로써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22일부터 현재까지 진술 내용과 수사 기록·증거를 검토해 왔다. 검토 이후 수사팀이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담은 수사결과 보고서를 김 총장에게 올리면 김 총장이 이를 바탕으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총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각 혐의 공범인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그간의 수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되면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관계자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