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 윤상현 의원 [사진=뉴시스]
친박계 핵심 의원 중 한명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부관참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이 없는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관참시나 다름없는 너무 가혹하고 부당한 처사다”며 “파면당한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는 형언할 수 없는 역사의 비극으로 가는 길이다”고 말했다.
부관참시(剖棺斬屍)란 관을 깨고 시신의 목을 자른다는 뜻으로 이미 죽은 사람의 죄목이 드러나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 극형에 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죽은 사람을 한 번 더 죽이는 셈이다.
부관참시는 조선시대에 행해진 처벌로 지난 1498년 벌어진 무오사화 당시 ‘조의제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종직이 당한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주로 당쟁의 과정에서 많이 처해진 형벌이다. 이어 1504년 벌어진 갑자사화에서는 한명회, 신숙주 등도 함께 부관참시를 당한 기록이 남아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부관참시를 당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국의 독재자 올리버 크롬웰을 들 수 있다. 올리버 크롬웰은 영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왕국을 폐지하고 공화국을 설립한 인물로 사망 이후 무덤에서 시신이 꺼내져 목이 잘려졌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